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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길 인문학 수업 [관계] 리뷰책 2023. 1. 27. 00:10

제 9강 취향의 발견 - 김동훈
"요리가 되었든, 글쓰기가 되었든, 예술이 되었든, 창의적인 생산이 가능하려면 과거의 어떤 요소가 현실로 올라와야한다. 잠재된 과거로 추억을 되짚어 들어가 거기 있는 수많은 다면체 가운데 내가 필요로 하는 특정한 면을 끌고 나와서 현실과 조우하게 만드는 것이 창조의 힘이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얼마만큼의 잠재력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변화가 가능하며 또 스스로의 역량은 어디까지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무심하다. ・・・・・・・."
"거리에 즐비한 상점들 안에 있는 어떤 대상이 나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지점을 들여다보면, 나의 감각이 깨어나고 나의 무의식이 무엇을 욕망하는지 알게 된다. 그 취향으로 우리의 이상이 드러나고 새로운 사회의 이상이 형성된다. 취향은 각자의 분야에서 혁신의 원동력이 될 수도, 평준화된 시장적 취향에 대한 저항력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자본에 의한 문화의 평준화는 무취향을 만들며, 결국 사치를 조장한다. 무취향적 사치는 바로 본능적 충동에 다름 아니다. ・・・・・・・ 이제 나에게 알맞는 취향을 살려낼 때다. 취향은 곧 인간다움의 회복이다. 나의 감각을 일깨우자. 감각자극으로 생긴 호불호의 감정에 솔직해지자. 그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 자유인이 된다."
🙋🏻♀️
20대 끝을 향해 달려가는 요즘, 잠시 멈춰 돌아보며 절절하게 느끼는 것 한가지.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정말 부족하다는 것이다.
아래는 직업선호도검사에서 나온 나의 육각형 모양이다.

육각형이 무너져 한쪽으로 튀어나올수록 성격이 특출나고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깊다고 해석할 수 있다. 흥미도, 재능도 모두 골고루,,, 특출나게 잘하는 것은 없지만 어딜가서도 못한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다. 하지만 그렇다고 정말 잘한다! 하는 것도 딱히 없었다. 친한 친구들이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나는 스스로가 더욱 평범하게 느껴진다.
그렇게 인문계 문과를 졸업하고 평범한 회사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다가 아무런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퇴사했다. 지겹고 힘들었다.
곧 앞자리가 바뀌는 적지않은 나이인데, 이렇게 사단이 벌어진 이유가 무엇일까 고민하고 고민했다.
나는 나에 대한 이해가 없다는 것이 결론이다. 문제는 다좋아! 인간들이다.
"뭐하고 싶어? 뭐먹고 싶어? 뭘 좋아해? 이상형이 어떻게 돼?"
이런 모든 질문들에 " 난... 그냥 다 좋아...!!" 라고 답하는 사람이라면 나와 비슷한 고민과 처지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한다.

나아~ 요즘은 창의적인 인간을 모두가 좋아하고 필요로하고 또 성공하고 있다.(성공의 의미가 유명해지고 돈을 많이 번다는 것이라면,)
창의적인 생산이 가능하려면 과거의 어떤 요소가 현실로 올라와야한다.
과거의 경험들이 잠재의식 속에서 모든 선택을 좌우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의 소비패턴을 면밀하게 살펴보며
아까워할 때와 과감하게 투자할 때, 사고싶은 욕망에 휩싸일 때, 남들은 관심가지지만 나는 눈길도 안갈 때 등등 이렇게 행동하고 생각하는 이유를 깊이 고민하다보면 나의 취향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무취향은 최악이며 유행에 따라 본능적충동으로 사치를 하는 지름길인 것이다. 다좋아 인간 말이다. (That's me!)
호불호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분명히 알고 있다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모르는 멍청한 어른이 되어버렸지만,
앞으로는 아주 사소한 것부터 과거의 나를 계속 소환하며 스스로를 알아갈 것이다.
낼모레 서른살이 자아 찾는다고 돈안벌고 있다는 주위의 시선도 많겠지만,
나는 분명히 알고 있다. 지금 멈춰 찾지 않는다면 나의 퇴사는 정말 은퇴까지도 계속될 것 같다.
사회가 정해둔대로 흘러가며 살지 않고, 나는 나의 취향대로, 나의 시계에 맞춰 그렇게 나를 만들어 가고싶다.
하루하루 견뎌내는 삶을 살고 있는 나의 동년배, 친구들에게 나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적어보았다.
우리 취향을 찾아보자 힘내지말자 여태까지도 잘하고 있다!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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